[ 최만수 기자 ] 전유진(22·장수영 바둑도장)이 2년 만에 제39기 아마여류국수에 등극했다.
전유진은 1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9기 아마여류국수전’ 여류국수부 결승에서 조승아(16·충암 바둑도장)를 19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아마추어 여성바둑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제37기 아마여류국수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우승자 전유진은 상패와 연구비 200만원, 준우승한 조승아는 상패와 연구비 70만원을 받았다. ▶표 참조
대국이 끝난 뒤 전유진은 “이번 대회에 처음 적용된 타임아웃제도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시 우승해서 기쁘다”며 “내년에는 프로구단에 꼭 입단해 아마추어 대회는 올해가 마지막 출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숙 여성바둑연맹 회장은 “예전 프로기사 시절 대회를 마치면 실력이 2급씩 향상되는 걸 느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기사들도 실력이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9기를 맞은 아마여류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여류바둑 최고 권위 대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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