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IBK투자증권은 11일 알티캐스트가 디지털방송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티캐스트는 디지털방송용 소프트웨어 및 보안솔루션 개발업체로 방송사업자와 셋톱박스업체에 미들웨어 및 브라우져, 송출시스템 및 서버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김종우 연구원은 "국내 과점적 지위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를 감안한다면 디지털방송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송통신 시장 조사기관 Informa Telecoms & Med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방송 가입자 수는 2012년 7억9000명에서 2017년 12억9000명으로 연평균 10.4% 성장할 전망이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 수도 2010년 977만명에서 2015년 2516만명으로 연평균 20.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방송 시장 성장에 따라 알티캐스트의 올해 방송사업자 대상 용역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62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성장근거는 베트남 비에텔 등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것으로 추가 고객 확대 시 용역 매출은 더 증가할 수 있다"며 "사업구조상 용역매출 증가는 2~3년 후 로열티 매출 증가로 이어져 실적 성장 가시성과 연속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향후 미디어 방송 시장 변화에 발맞춰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방송 소프트웨어의 경우 기존 JAVA 위주의 솔루션에서 개방성과 호환성이 뛰어난 웹기반 HTML5의 상용화가 촉진되고, 그에 따른 알티캐스트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알티캐스트는 2013년 세계 최초로 KT와 함께 HTML5 기반 '웹 미들웨어'를 상용화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에는 타임워너의 HTML5 기반 새 오픈 플랫폼인 RDK 개발사로 알티캐스트가 유일하게 선정됐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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