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비안전서가 울릉도에 피항한 중국어선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9일부터 중국어선의 조업시기가 끝날 때까지 통역요원이 탄 경비함정 1척을 울릉도에 고정 배치해 중국어선 긴급피난에 대비한 철저한 근접 감시와 경비를 한다.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250여 척은 지난 1∼7일까지 기상악화로 울릉도 연안에 긴급 피난했고, 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대형 경비함정과 고속 단정, 헬기 등을 투입해 특별 단속을 벌였다.
현재 울릉 해역에는 1천500톤t 경비함정이 배치돼 있다.
그러나 선제적 현장 대응을 위해 울릉 연안에 경비함정을 추가로 배치해 우리 어선의 어구훼손을 예방하고 쓰레기 투기, 오수배출 등 해양 오염행위와 불법조업, 기상관측 장비와 같은 해양시설물 훼손, 중국어선의 불법 상륙 등 예방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해해양안전서는 또 울릉군청, 울릉경찰서 등 지역 기관과 연계해 육·해상 입체적 경비와 감시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울릉 어업협회와 단체, 어민 등을 대상으로 중국어선 불법행위 신고요령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중국어선의 울릉도 긴급피난 시에는 대형 경비함정과 고속 단정, 헬기 등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울릉 연안에서의 어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동해해양안전서의 관계자는 "중국어선 이동 시나 긴급피난 시 불법행위가 목격되거나 피해가 발생하면 전화 또는 동해안전서 상황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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