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 및 LG그룹이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기탁액을 작년해와 동일하게 정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
삼성그룹은 9일 '2014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국내 기업 최대인 500억 원 성금 규모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그룹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 해를 포함해 누적 기탁금은 총 3700억 원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 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 원씩, 2011년은 300억 원,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500억 원을 기탁하는 등 성금을 지속 확대해왔다.
앞서 LG그룹도 지난달 20일 연말 불우이웃 등을 돕기 위해 성금 1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성금을 각 계열사별로 마련해 전달했다.
LG는 성금 기탁 외에도 연말까지 ▲생활필수품 지원 ▲월동준비 주거환경개선 ▲사랑의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연말 이웃사랑 활동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고자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의 성금을 3년 간 지속해 기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 활동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