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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점프'하는 코넥스 1호, 아이티센 "삼성SDS 빈 자리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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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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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 기자 ] 코넥스 상장 1호 기업 아이티센이 1년 반 만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사'한다.

    이 회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며 내세운 투자 포인트는 '소프트웨어(SW)사업진흥법 개정 수혜주'다.

    법 개정으로 내년 1월부터 대기업의 공공부문 사업 참여가 완전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아이티센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아이티센은 시스템통합(SI), 유지보수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 등이 주력 사업이다.

    강진모 아이티센 대표가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회사는 삼성SDS, LG CNS, SK C&C다.

    강 대표는 "원래 아이티센은 이들 대기업의 일의 하청받는 하도업체였다"며 "그러나 2013년 시행된 SW사업진흥법 개정으로 대기업이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그 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SW법 개정을 통해 대기업들은 지난해 1월부터 SI사업에, 내년 1월부터는 유지 보수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중소 중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SI와 유지부문 공공부문 시장은 기존 6000억원에서 약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아이티센은 이들 대기업에서 갈 곳이 없어진 직원 70여 명도 대거 영입했다. 그간 대기업과 오랜기간 사업을 함께 진행해온 기술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공공부문 수익성이 안 좋은 것 아니냐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지적에 대해선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과거에는 빅3 대기업들이 과당경쟁을 했고 최저가 입찰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기술 위주로 점수를 책정하기 때문에 예상가격의 90%로 입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적정 대가를 지급하는 관행이 정착됐고 장기 계약을 하는 추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이티센은 현재 외교부, 국세청, 안전행정부, 교육부, 경찰청 등 등 주요 공공기관에 IT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기준 공공부문 입찰 제안 수주율은 약 73%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12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강 대표는 "올해 매출이 확정된 부분만 봤을 때는 1380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센 매출의 47%는 인프라 SI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향후 공공부문 SI사업을 강화하면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 클라우트 컴퓨팅 등을 활용한 서비스 구축을 전문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이티센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7000~8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70억~8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9일~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5일~16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은 테라셈메디아나에 이어 세 번째다. 아이티센의 경우 지난해 7월1일 코넥스에 상장된 뒤 1년 7개월만의 이전상장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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