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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운용사 '요청'에...한화호텔앤드리조트 4년 만에 100억 사모債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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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펀드에 담으려는 자산운용사 "채권 찍어달라" 요청에 1일 발행
금리 연 3.40%..'BBB+' 평균 금리보다 1.7%P 낮아
"운용사들 제일모직 상장 앞두고 BBB債 찾기 혈안"



이 기사는 12월01일(1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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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플라자호텔과 한화콘도를 운영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4년 만에 1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100억원 규모의 2년 만기 회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BBB+’(투자적격 등급 10개 중 상위 여덟 번째) 신용등급을 받은 이번 채권의 금리는 연 3.40%다. 이는 ‘BBB+’ 등급 회사채 금리 평균치(만기 2년 기준)인 연 5.10%보다 1.70%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보다 오히려 한 단계 높은 ‘A-’ 등급 회사채의 금리 평균(연 3.01%)에 더 가깝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0년 10월 400억원어치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끝으로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 4년 만의 회사채 발행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를 판매 중인 자산운용사가 “비싼 값(낮은 금리)에 살 테니 채권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번 채권의 발행 목적을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공모주 청약을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하이일드 펀드 수요는 늘고 있지만 펀드에 담을 BBB 등급 채권의 공급이 달리다보니, 운용사들이 회사채 발행이 가능한 BBB등급 기업이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펀드 자산의 30% 이상을 BBB 등급 이하 비우량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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