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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안화예금 18개월만에 첫 감소…달러·유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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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행진을 하던 국내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달러화 예금(380억3000만 달러)도 기업들의 수입대금 인출 등으로 전월보다 4억1000만 달러 줄었다. 전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638억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5억7000만 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말 현재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은 198억4000만 달러(약 21조8000억 원)로 지난달보다 18억6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 감소는 2000만 달러가 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감소폭은 역대 최대다.

위안화 예금은 양국간 금리차와 스와프 레이트(현물환과 선물환율의 차이) 등에 좌우되는 차익거래 유인이 커지면서 작년 9월께부터 폭발적으로 늘어 올해 10월 말 잔액(217억달러)은 작년 8월 말(3억1000만 달러)의 무려 70배에 달했다.

유로화(24억7000만 달러→22억5000만 달러), 엔화(25억4000만 달러→24억9000만 달러), 기타 통화(12억6000만 달러→12억3000만 달러) 등도 함께 감소했다.

전재환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위안화 예금 감소에 대해 "스와프 레이트를 위주로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지면서 대규모로 만기가 도래한 위안화 예금이 연장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며 "다시 증가할지는 앞으로 차익거래 유인의 전개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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