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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외국인 썰매 타고 산타랠리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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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연말 투자자들의 눈길이 외국인 수급에 쏠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12월은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외국인의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연말 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최근 3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49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단 3거래일만 제외하고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9000계약을 넘었다.

이날도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만 유일하게 23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 배경에는 최근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 상승이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 정부의 증시 발전방안 발표과 삼성전자 자사주매입, 가계소득 증대세제 국회 통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한국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변수들이 외국인 수급에 여전히 우호적이란 설명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증시의 외국인 수급 상황이나 국내 경기 및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를 보더라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 의지도 외국인 매수세를 전망하는 배경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보통 외국인은 중국 경기 상황을 고려해 국내 증시의 자금 유입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강화는 펀더멘털 개선로 이어지며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는 18일 제일모직 신규 상장도 연말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길 이슈로 꼽힌다. 제일모직 상장이 다가오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수혜주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삼성에스디에스 공모주 청약에 이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키를 쥔 제일모직 공모의 경우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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