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 공급된 분양물량이 34만2358가구(예정 물량 포함)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기간 침체기를 겪어왔던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특히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수도권에서 13만507가구가,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한 지방에서 총 21만1851가구가 공급됐다. 청약경쟁률도 전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이수건설이 대구 범어동에 선보인 ‘브라운스톤 범어’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142 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선보인 것.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이수건설이 대구지역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최고 37층 규모 아파트(180가구)와 최고 35층 오피스텔(260실)로 구성됐다. 이 단지가 들어선 범어네거리는 문화와 교육, 행정과 금융 등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300m 거리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주목받은 곳은 삼성물산이 부산에 공급한 ‘래미안 장전’이다. 지난 10월 부산 금정구 장전3재개발구역에 선보인 이 단지는 평균 청약경쟁률 146대 1을 기록,전국 최고기록을 올렸다.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위례 자이’가 139대 1의 청약경쟁률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높은 청약 경재률 만큼 웃돈(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래미안장전’ 분양권(로열층 기준)에 6000만원이 붙어 있다. ‘브라운스톤 범어’과 ‘위례 자이’도 각각 6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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