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오는 9일 개최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은 중국 최고 지도부와 주요 전문가들이 비공개로 여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오는 9일 열려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물가 관리, 통화 공급 등 거시경제 운영 방향과 목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중국이 고속 성장기에서 중속 성장기로 접어든 '뉴노멀'(New Normal·新常態)시대에 맞춰 성장률 목표를 낮출지 주목된다.
중국은 올해 성장 목표를 7.5% 안팎으로 정했으나 지속된 성장둔화로 이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내년 목표를 7.0% 안팎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유지해온 신중한 정책 기조에서 일정한 변화를 줄 것인지가 관심사다.
행정심사 간소화와 재정·세제, 국유기업, 호적제도 등 각종 개혁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중국 언론은 예상했다.
중국은 해마다 12월 중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있다.
경제성장 목표를 비롯한 주요 결정 사항은 이듬해 3월에 열리는 '양회'(兩會)를 거쳐 공식 발표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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