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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직매장 열어 '都農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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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광주·전남·전북

농협 전남지역본부



[ 최성국 기자 ]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도시·농촌 상생사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합리적 관계를 통해 서로 윈윈하는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생산자인 농민은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와 판매가격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3일 도농 상생을 위해 로컬푸드 운동과 농산물소비촉진 상생마케팅 기업 발굴 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로컬푸드 운동이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개념이다. 로컬푸드는 보통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된 지역농산물을 일컫는다. 농산물 이동거리가 줄어들면 영양 및 신선도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최근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높아지면서 로컬푸드가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농협은 지난해 담양 고서농협, 여수농협, 무안 일로농협 3곳에 이어 올해는 화순 도곡농협, 영암농협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에는 광주에도 직매장을 열었다. 광주 수완지구 농협광주유통센터 하나로클럽에 문을 연 광주직매장은 전남 시·군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연중 격주제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전남농협은 내년에 직매장 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수에 3곳을 비롯해 광양원예농협, 순천농협, 장성 진원·남면농협, 완도 청산농협, 함평 월야농협, 화순농협 등 모두 10곳에 매장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최석진 전남농협 경제사업부장은 “로컬푸드사업을 통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생산자인 농업인에게는 유통 비용만큼 소득을 높여주게 된다”며 “지역 내 농산물을 구매함으로써 지출된 돈이 지역사회에 돌게 돼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창출되는 장점 때문에 사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생마케팅 1호기업 발굴

‘전남농산물 소비촉진 상생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전남농협은 지난 9월 첫 참여 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광주·전남 향토기업인 아파트 건설업체 골드클래스(회장 박철홍)가 전남 농산물 소비촉진 상생마케팅 제1호 기업으로 동참했다.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기업으로부터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후원금을 받아 농산물에 기업체의 광고를 실어주고 후원 금액만큼 할인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값의 일부를 보전해줌으로써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박철홍 골드클래스 회장은 “마늘·양파 주산지인 전남 농업인들이 제값을 받지 못해 애태우는 것을 보고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줄 사은행사 품목으로 마늘·양파를 선정하고 2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며 “구입한 마늘·양파는 전남 목포시 옥암·용해지구, 무안군 남악지구, 경북 김천혁신도시의 아파트 입주자와 입주예정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농협은 2호 기업으로 농협사료와 협약을 맺은 상태다. 현재 출향기업 및 향토기업 200여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참여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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