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낙관적인 경기 평가와 서비스 경제지표가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94포인트(0.18%) 오른 1만7912.4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66포인트(0.39%) 상승한 4774.4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74.33으로 7.78포인트(0.38%)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Fed의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은 미국 전지역의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진단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그동안 포함돼 온 '완만한'이란 표현을 덧붙이지 않으면서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지북은 "고용 확대가 전지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고, 유가하락에 따라 소비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 경제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3으로 전월(56.6) 대비 개선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7.5도 웃도는 수치다.
미국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2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1000명과 전월 확정치인 23만3000명에 모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2001년 3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8개월 연속으로 2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업종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 상승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JP 페니가 3%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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