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KT&G가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실적 악화 전망에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6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2500원(2.74%) 떨어진 8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날 국회는 담뱃값을 현행보다 2000원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개별소비세법과 지방세법,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수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수요의 감소를 예상한다"며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이후 담배 수요가 인상 전 대비 1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담배 수요가 20% 이상 줄어들 것이란 게 심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담배 총수요가 20% 감소할 경우 KT&G의 주당순이익(ESP)이 10.9% 줄어들 것"이라며 "KT&G의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로 해외 동종업체와 비교해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매력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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