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렌터카 자동차세 인상이 통과되더라도 AJ렌터카의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는 법인 장기렌터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행정자치부는 렌터카에 대해 비영업용 차량과 동일한 세금을 부과하는 자동차세 인상안이 포함된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자동차 대여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가 동일인 또는 동일 법인에 대여한 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는 경우 비영업용으로 본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렌터카에 대한 세금 인상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국내 렌터카 업계 세금 부담은 기존대비 10배인 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시행 시점은 2015년 1월 1일부터다.
이에 대해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세 인상안이 현안대로 통과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현안대로 추진시 과도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중소 렌터카 업체의 도산 가능성이 높고, 입법 예고 이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영업용 차량으로 분류돼 번호판, 차량 종류 등의 제한을 받고 있어 비영업용 차량으로 간주해 동일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현안대로 시행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AJ렌터카의 3분기말 보유대수 5만7175대 기준으로 산정하면 200억원의 세금이 추가돼 2015년 순이익은 기존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2000cc 기준으로 월 납부액이 대당 3~4만원 추가되는 수준인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는 법인 장기렌터카의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렌탈료에 가격 전가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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