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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레이더]증시, 하락 압력 예상…'G2' 우려 부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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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말 소비특수 기대감 약화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불발에 따른 유가 급락 여파도 여전하다.

다만 지난 이틀간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을 만큼 급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최대 소비성수기에 진입했으나, 이 기간 판매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반 실적이 좋지 않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지난해 574억달러에서 509억달러로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소비자수와 1인당 평균 지출액도 줄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춤했던 퍼거슨 시위 사태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강추위와 폭설 소식도 연말 판매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전날 HSBC는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5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래 최저치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은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 급락도 부담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선 유가 급락 영향에 정유 화학 조선 등 일부 업종의 주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국내 증시는 유가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봤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유가는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중장기적으로 배럴 당 5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제유가는 2% 넘게 급락한 후 반등하면서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85달러 오른 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운송과 항공업종이, 장기적으로는 증권과 IT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박정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감소가 예상되는 운송과 항공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며 "향후 유가하락 지속으로 가계 연료비가 감소되면 소비 및 투자 여력 증가에 따른 IT 증권주도 수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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