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실종자 가족 등을 위해 진도 현지에서 수행한 의료·심리·장례 지원 활동을 끝내고 부서 내 세월호 사고수습대책본부도 해체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복지부는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차관을 본부장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총괄팀, 응급의료팀, 장례지원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지원팀 등 6개 팀을 구성해 희생자 수습과 유가족 심리 지원 등의 지원활동을 했다.
복지부는 사고수습대책본부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에게 치료비·심리 상담 등은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에 대한 심리 지원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특히 실종자 9명의 가족에게는 귀가 후 심리적 상실감과 PTSD가 발생하지 않는지 살필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결정에 따라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된 탑승자, 탑승자의 가족, 민간잠수사 등에게 치료비는 연말까지 계속 지원한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은 복지부뿐만 아니라 의료지원에 참여한 의료인과 장례지원, 심리지원, 약국, 안마, 물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세월호 사고수습 과정에서 인적·물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병원과 자원봉사단체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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