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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도 대박난 아동복 '월튼키즈'…한번 판매에 '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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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저출산으로 신생아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유아동복 브랜드 '월튼키즈'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어렵사리 연애 결혼 출산에 성공한 젊은이들이 값비싼 유아동복으로 또다시 고통 받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김병규 아담스패밀리 대표의 생각이 먹혀든 것이다.

이를 위해 아담스패밀리는 자체 유아동복 브랜드인 '월튼키즈'를 기존 제품들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과감히 오프라인 유통을 포기했다. 온라인 판매만 하면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품질 좋은 유아동복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때마침, 온라인에서는 소셜커머스 열풍이 불어 닥쳤다. 기존 오픈마켓보다 상품을 노출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비교적 브랜드가 약한 상품도 판매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통해 판매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었다. 이 회사는 소셜커머스 티몬과 손을 잡았다.

25일 티몬에 따르면 월튼기즈는 프로모션 한 번 진행 때마다 1억원이 조금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김 대표와 아담스패밀리의 직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성과를 위해 노력했다. 배송이 늦지 않게 밤을 새며 상품을 포장하고, 상품문의 게시판에 질문이 올라오면 수 분 안에 답변 글을 달았다.

이런 노력과 하루 수 백만 명이 찾는 티몬의 플랫폼 덕분에 월튼키즈 유아동복은 날이 갈수록 유명해지고 한 번 판매 시 매출도 3억~4억원까지 뛰었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의류들이 인기였다. 티몬에서 한여름에 판매한 '주주동물 티셔츠'는 준비한 물량이 순식간에 동나 2만장을 급히 추가 생산해야 할 정도였다.

현재 아담스패밀리의 매출은 매년 30%씩 성장 중이며 직원수도 30명에서 55명까지 늘어났다. 김 대표는 좋은 옷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자는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도 시안을 두고 디자이너들과 함께 고심하고, 일본출장을 갈 때에는 캐릭터 개발에 참고하기 위해 캐릭터란 캐릭터는 모두 수집한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책임자는 "월튼키즈 유아동복은 디자인과 품질이 모두 훌륭한데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온라인 유아동복 시장을 석권했다"며 "티몬은 월튼키즈와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제2, 제3의 월튼키즈를 발굴해 고객만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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