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김혜자가 극 중 노부인 캐릭터의 이름에 대해 언급했다.
11월26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성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 김혜자, 이레, 강혜정, 이천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역배우 이레는 “한 가지 질문이 있다”며 “김혜자 선생님이 맡은 노부인 역의 이름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앞서 김혜자는 갤러리를 겸한 고급 레스토랑 ‘마르셀’의 소유자로 차가운 성격을 가진 캐릭터. 갤러리 레스토랑 마르셀과 개 월리의 주인인 ‘노부인’이라고 불리며 따로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는 상황.
이에 김성호 감독은 “극 중 노부인의 이름이 언급되는 경우는 없지만, 김혜자 선생님께서 직접 이름을 골라두었다. 정희림이다”고 대답했다.
김혜자는 “별 게 다 궁금하다”면서도 “극 중 사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희림이라는 이름이 영어로 쓰기에 쉽더라. 감독님께서 그 설정을 기억하고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영미권 성장소설의 대표격인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소설로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 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작품이다. 12월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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