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 수익률에서는 기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주식 92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사자'를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1조4147억원 순매수다.
각각의 연속 순매수 기간동안 기관은 금액 기준으로 삼성에스디에스 KCC 포스코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현대하이스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S-Oil 삼성증권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KCC SK하이닉스 네이버 한라비스테온공조 한국전력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SK가스 순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기관이 6.98%로, 외국인 0.97%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투자 성향의 차이 때문이란 분석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외국인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시가총액 비중대로 주식을 담는다"며 "반면 기관은 특정 업종에 집중하기 때문에 단기적 상승탄력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매는 코스피지수의 방향성, 기관 매매는 종목 수익률을 결정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관은 중국 금리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 정유화학 운송장비, 정부의 주식시장 발전방안 기대감이 있는 증권주를 사들인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에스디에스는 MSCI 글로벌 스탠더드인덱스 한국지수, 코스피200지수 편입 결정 등에 따른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KCC에는 제일모직 구주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이 종목을 편입한 금융상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펀드와 공모 우선권이 부여된 국내 하이일드펀드는 삼성SDS를 포함하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TIGER 삼성그룹'이 삼성SDS를 편입 중"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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