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학생들에게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350여 일. 하지만 정작 수능 학습에 100%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은 이번 겨울방학부터 내년 3월까지 단 100여 일뿐이다. 특히, 기초 실력이 그 어느 과목보다 중요한 수학영역의 경우,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최종 수능시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많은 예비 수험생들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메가스터디 주최 ‘현우진 수학 콘서트’에는 1천2백여 명의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렸다. ‘수능 수학, 이제 감각적으로 다시 보다’라는 주제로 수능 수학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 이날 많은 고등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메가스터디 수학영역 스타강사 현우진 강사의 강연 내용을 정리했다.
교과서 및 기본서로 기초 실력부터 쌓아야!
현우진 강사는 우선 기본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교과서와 기본서의 핵심 내용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정리해볼 것을 권유했다. 기초 실력을 어느 정도 쌓은 후에 수능 출제경향을 충실하게 반영한 교재들을 이용하여 학습해야 실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문과 학생들의 경우, 수학 A형의 난도가 그리 높지 않고 익숙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난이도 ‘중’ 정도의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과 학생들은 ‘쉬운 수능’의 기조로 내년에도 수학 B형이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학Ⅱ’와 ‘기하와 벡터’ 등의 과목은 그리 쉽지 않은 과목이므로 기본 개념에 충실하며 학습할 필요가 있다.
기출문제, 나중에 풀어야 겠다는 생각은 금물!
현우진 강사는 이날 특히 “기출문제를 마무리 학습용으로 풀겠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라며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출문제는 수능 수학 학습의 절대적인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기출문제를 풀어본 후 각 문항별 내용을 정리할 때에는 출제의도와 개념, 본인만의 풀이방법을 단권화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정리한 기출문제들은 수험기간 동안 개념서와 함께 사전처럼 항상 옆에 두고 공부할 수 있는 기본서가 될 수 있다는 게 현우진 강사의 조언이다.
EBS 연계교재는 하루 한 단원씩 차근차근 풀어봐야!
EBS 연계교재와 관련해 현우진 강사는 “수학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EBS 연계 체감률이 낮기 때문에 EBS 연계교재 학습을 소홀히 하는 학생이 많다”면서 “문항의 출제방식이 다를 뿐 핵심개념은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하루에 한 단원씩 차근차근 풀며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현우진 강사는 이날 강연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1년간 수능 공부로 힘들어 할 예비 수험생들에게 “쉬운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실력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수업이 조금 어렵고 문제들이 난해하더라도 더 나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다면 수능시험에서 반드시 수학영역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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