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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육로 訪北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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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육로 訪北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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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 추후 논의…연내 불투명

    [ 김대훈 기자 ]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사진)가 육로로 방북하는 것을 21일 수용했다. 그러나 시기 문제는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 여사의 방북 문제 협의차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경로는 육로로 가고 숙소도 (전에) 두 번 묵었던 백화원초대소로 합의했다”며 “어린이집, 애육원 두 곳을 방문하는 것도 (북측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방북) 시기와 인원 문제는 우리가 조금 더 의논하기로 했다”며 “여사님께 보고하고 의논한 다음 2차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이 여사의 방북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원동연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고령인 이 여사의 방북 의지를 존중하고 높이 평가했으며 윗분(김정은)의 뜻을 받들어 나왔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여사는 영부인 시절인 1998년 창립한 북한 청소년 지원단체 ‘사랑의 친구들’을 통해 모은 물자와 직접 뜬 털모자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남북이 방북 시기에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이 여사의 방북이 올해 안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달 김정일 사망일과 김정은 집권 3주년 등 북한에 주요 행사가 있는 데다 최근 북한 인권 문제로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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