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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나만의 추억이 브랜드 충성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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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동 기자 ]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TV나 지면 광고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힘든 ‘브랜드 홍수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체험을 통해 쌓은 추억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할리 데이비드슨의 사례를 들었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구매자를 대상으로 ‘할리 오너스 그룹(Harley owners group)’이란 동호회를 만들어 매년 2박3일짜리 행사를 연다. 서 교수는 “가죽 재킷을 입고 모인 이들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캠핑하면서 자유를 만끽한다”며 “이를 통해 ‘할리 데이비드슨=자유’란 인식을 하게 되고 이는 브랜드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체험 마케팅은 고객 확보에도 효과가 있다. 조세현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장기 고객은 브랜드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도 하게 돼 기업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스포츠산업 경영학과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제품 구매에도 적극적이고 잠재고객인 어린이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을 선점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행사 등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동 한국경제신문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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