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인 것처럼 사칭한 남성이 파출소로 전화를 걸어 여러 차례 남의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경기도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가평지역 한 파출소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강력팀장인데 급하다"며 "주민번호가 'XXXXXX-XXXXXXX'인 A씨가 있는데 지금 잡으러 가야 한다"고 주소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신입 직원은 직제 표에서 강력팀장의 이름을 확인하고서 A씨의 개인정보를 알려줬다.
그러나 갑자기 수상하다는 생각해 강력팀장에게 다시 확인했고 조금 전 전화를 건 남성에게 속은 사실을 알게 됐다.
가평지역 다른 파출소에도 비슷한 전화가 걸려왔으나 수상히 여긴 직원이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가평지역을 포함해 안성지역 모 파출소, 남양주지역 모 파출소, 여주지역 모 파출소 등 경기도 내 모두 4곳에서 5건의 불법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사실이 드러났다.
모두 같은 수법으로, 전화를 걸어 주민번호를 대며 특정인의 주소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전화가 걸려온 곳이 경기도 의정부나 수원 등 모두 다른 지역의 공중전화임을 확인하고 용의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공중전화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되는 40∼50대 남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우선 일선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징계위원회를 열어 개인정보를 내준 경찰관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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