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베이 내년까지 1116개 확대
서비스 인력 2016년 2280명 구축
[ 김근희 기자 ] 독일 BMW그룹이 한국 시장에 서비스센터와 부품물류센터를 확장하는 등 수입차 불만 1위인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한다. 내년까지 전국 서비스센터를 77개로 확충한다는 목표다.
BMW코리아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BMW 영등포 신호모터스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서 'BMW 미디어 아카데미 2014'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전응태 BMW코리아 AS총괄 이사는 "올 한해 15개의 서비스센터를 열어 현재 64개를 운영 중" 이라며 "내년에는 센터 수를 77개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는 "BMW와 미니 차량 21만 대가 한국에서 운행 중이고 고객들의 정비수리 요청은 연간 45만건에 이른다" 면서 "AS에 대한 책임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현재 930개인 워크베이(작업공간)도 내년까지 1116개로 늘릴 방침이다. 축구장 3개 규모의 인천 부품물류센터를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축구장 7개 규모의 크기로 확장한다.
서비스 인력도 확충한다. 올해 약 1580명인 전문 정비 인력을 내년에는 1900명, 2016년에는 2280명으로 늘린다.
BMW는 부품 가격과 공임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전성구 BMW 매니저(AS 기획)는 "국내 부품 가격은 독일보다 약 1% 비싸지만 우리보다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면 각각 17%, 59% 낮다" 면서 "자사 부품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소개했다.
전 매니저는 "공임은 단순한 인건비가 아니다. 공임 산정 기준에 임차료, 시설운영비, 장비투자비 등이 들어간다" 며 "공임은 현재 6만84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시간당 7만9000원인 중국에 비해 낮다"고 덧붙였다.
이호기 BMW 매니저(테크니컬 서포트)는 직접 BMW 부품과 타사 부품을 보여주며 "BMW는 주행 안정성을 추구하며 수리를 한다" 며 "값싼 장비와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의 품질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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