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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빠지면 어쩌나…KLPGA 내년 대회 날짜 잡기 '비상'…"김효주·백규정, 美투어 어느 대회 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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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투어 함께 출전 … '겹치기·지그재그' 불보듯
올해 우승대회·메이저대회와 일정 중복 피해야



[ 한은구 기자 ]
올해 미국 LPGA투어에서 우승한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에서 개막한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 나란히 초청됐다. 백규정은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김효주는 불참했다. 이번 주말 자신의 의류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LF포인트 왕중왕전’과 일정이 겹쳤기 때문이다.

내년에 한국과 미국 LPGA투어를 동시에 뛰는 김효주와 백규정에겐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각각 5승과 3승을 거둔 김효주와 백규정은 우승한 대회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불참하면 우승상금을 KLPGA투어에 반납해야 한다. 미국 LPGA투어를 뛰면서 국내 우승 대회와 후원사 개최 대회에도 참가해야 하는 김효주와 백규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효주·백규정, “우승 대회 나온다”

그동안 미 LPGA투어에 진출한 선수들은 KLPGA투어는 후원사 대회 정도만 뛰고 미국 투어에만 전념해왔다. 과거에는 우수 선수 유출을 막는다는 취지로 2년간 해외 투어 진출 금지 조항을 만든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폐지됐다. 오히려 KLPGA투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톱랭커들이 한국에 남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대회가 늘고 상금도 커졌기 때문이다.

내년 미 LPGA투어 시드를 획득한 김효주와 백규정이 양대 투어를 소화하는 첫 실험에 도전하는 것도 이런 현상의 하나다. 김효주와 백규정은 올해 우승한 KLPGA투어는 우선적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 투어 일정을 감안해 국내 대회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중복·지그재그 일정’ 조정 불가피

지난 19일 발표된 내년 미 LPGA 일정에 따르면 국내 시즌이 개막하기 전인 4월 이전에 김효주와 백규정은 4~5개의 미 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6월10~14일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KPMG여자PGA챔피언십과 7월9~12일의 US여자오픈 기간에 ‘지그재그 일정’이 불가피하다.

올해처럼 ‘기아자동차한국여자오픈’이 6월에 열릴 경우 한국과 미국을 두 차례 왕복해야 한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두 대회 일정이 겹치면 한쪽의 메이저대회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US여자오픈과 한국여자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렸다.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 대회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내년 5월 한국과 미국에 큰 대회가 없으므로 한국여자오픈을 5월로 옮기면 김효주와 백규정이 한국여자오픈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시차에 적응하며 두 메이저대회를 마칠 수 있다.

김효주가 우승컵을 안은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이 올해처럼 내년 7월 초에 열리면 US여자오픈과 겹치게 된다. 따라서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을 US여자오픈 다음주로 조정하면 된다. 김효주가 우승한 한화금융클래식은 여자브리티시오픈과 일정이 겹친다.

◆미 LPGA와 대회 일정 사전 협의해야

세계적인 투어로 발돋움하고 있는 KLPGA투어는 이번 기회에 톱 선수들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매년 4월 마스터스 기간에 만나 스타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고려해 이듬해 일정을 조율한다. 일본 LPGA투어도 미국 LPGA투어와 대회 일정을 사전에 조정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선수들이 LPGA투어가 쉬는 주간에 일본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다. KLPGA투어도 미 LPGA투어인 하나·외환챔피언십이 열릴 때 국내 대회를 중단하며 협조해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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