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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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닌 대사는 북한주재 대사로 부임하기 전 러시아 외교부에서 남·북·러 3각협력 사업 담당 특명 대사로 수개월 일했다. 그전에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했다.
러시아는 남북한 모두와 수교관계에 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 외교부 내 한반도 담당 인사들은 남북한을 오가면서 교차 근무하고 있다. 티모닌 대사의 주한 대사 내정도 이런 인사 패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주재 대사가 주한 대사로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티모닌 대사의 경우 북한보다 한국에서의 근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며 “부임 시 한반도 관련 사항에 대해 균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내에서는 티모닌 대사의 내정으로 남·북·러 3각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있다. 차기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아주1국 부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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