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의 유령
강태경 지음 / 이화여대 출판부 / 424쪽 / 2만2000원
[ 송태형 기자 ] ‘뮤지컬의 메카’로 불리는 뉴욕 브로드웨이는 세계 연극의 중심지기도 하다. 영미권 연극의 거장들이 이곳에서 활동하며 명작을 탄생시켰다. 상업적인 흥행 대작부터 실험성 강한 전위 연극까지 다양한 작품이 매일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연극 예술가들이 이곳을 동경하고, 그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원한다. 연극학자인 강태경 이화여대 영어영문학 교수는 브로드웨이를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의 고향”이라고 부른다.
《브로드웨이의 유령》은 강 교수가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30여편의 연극과 호흡을 같이하며 보낸 300여일의 여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평생 사랑해온 연극의 실체를 찾기 위해 마치 유령처럼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헤매고 떠돌았다고 한다.
그는 현지에서 본 연극 공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불멸의 셰익스피어 작품부터 현대 연극의 걸작, 미국 연극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최신작까지 다양한 층위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치 읽는 사람이 브로드웨이의 극장에 앉아 있는 듯 작품의 이미지를 눈앞에 풀어내고 비교적 쉬운 언어로 작품을 설명한다. 공연뿐 아니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현지에서 보고 느낀 단상을 뉴욕의 다채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담은 소박한 사진들과 함께 책장에 되살려낸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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