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해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8분 현재 달러당 1111.95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5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8.7원 오른 1115.00원으로 출발해 작년 8월 28일(고가 1119.80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국 증시가 하락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67엔까지 올랐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 상승 기조와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연일 상단을 뚫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 공적연금 포트폴리오 변경,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 등 엔·달러 환율 상단을 가로막을 재료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에 동조화되는 원·달러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소비세 인상 연기로 최근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05.00~112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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