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에는 민간 차원의 비제도적인 장벽이 많습니다. 한국 기업이 일본에 진출할 때 가장 큰 장애 요인입니다.
요시모토 코지 경상대학교 교수(사진)는 19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은 일본에서 많은 실패를 겪어왔다" 며 "일본의 비관세 장벽을 파악해 현지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시장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비관세 장벽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시모토 교수는 "한국 기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철수하는 경향이 있다" 며 "일본을 공략하려면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에서 성공한 외국 업체는 장기 지향적" 이라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요시모토 교수는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요 조건으로 마케팅력과 제조기반을 꼽았다. 일본에서 성공한 외국 기업 사례와 구체적인 시장 전략을 일본경제포럼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요시모토 경상대 교수는 다음달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경닷컴 주최로 열리는 제3회 일본경제포럼에서 '일본의 비관세장벽 상황과 극복 방향'를 주제로 발표한다.
일본경제포럼 주요 발표자는 △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2015년 한일 경제의 향방) △ 이원덕 국민대 교수(동북아 질서와 한일관계의 미래) △이춘규 박사(일본 농산물 직매장 성장 요인과 시사점)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기사로 보는 한일 경제의 진실)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경색된 한일관계를 푸는 박태준식 코드) △요시모토 코지 경상대 교수(일본의 비관세 장벽 상황과 극복 방향) △사공목 KIET 수석연구위원(한일 산업협력 패턴 변화와 과제)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일본 종합상사 기업전략의 발전과정 분석 및 시사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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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장세희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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