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테드(TED)’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아이디어 공유 콘서트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가 아시아 국가들을 아우르는 첫 대규모 행사 ‘세바시 PAN 2014 컨퍼런스’를 연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컨벤션센터’에서 11월20일과 21일 양일간 열린다. 서울을 포함해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홍콩,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12개 주요 도시의 혁신가와 기업가, 교육자, 예술가 100여명이 참석한다. 던컨 터너 전 아이디오(IDEO) 수석 디자이너, 조지 아리올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디자이너, 브랜드 혁신 그룹 ‘제너럴 싱킹’ 창업자 리모 쥬프레 등 다양한 이력과 경험, 발상을 갖춘 아시아 리더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연사뿐 아니라 관객이 주인공이 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컨퍼런스는 유명 강연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만 전달했다. 참가자 전원은 ‘세바시 프로젝트’에 따라 △삶을 개선하는 기술 △배움의 새로운 패러다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협업 △도시와 공동체 등 5가지 관심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관심 주제별로 8명이 한 팀을 이뤄 양일간 공동의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추진한 프로젝트는 마지막 무대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발표할 수 있다. 우수 프로젝트 아이디어는 관련 기업과 세바시 등이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프라인 카드 게임 ‘빅게임’도 행사 기간 내 함께 진행돼 관객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틈틈이 카드를 주고받으며 승부를 펼치는 캐릭터 카드 게임이다.
부대행사로 아트센터 나비에서 여는 ‘나비 해커톤’도 함께 열린다. 다양한 창작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 실행, 공유 등의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미디어아트 전시, 3차원(3D) 프린팅 체험 등 제주도 지역 주민을 위한 워크숍도 준비돼 있다.
세바시는 한국형 테드를 목표로 2011년 5월 첫 강연을 열었다. 현재까지 90여차례의 강연회를 개최하고 강연을 녹화한 동영상은 하루 평균 22만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최형욱 매직에코 공동대표는 “최근 급부상하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풀뿌리 혁신가들을 초대,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소통하는 장을 펼치려 한다”며 “참가자 모두가 아이디어를 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범아시아 창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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