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14일 국내 증시는 큰 이슈 없이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기업실적 호조세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11월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었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로 정해졌고, 시장의 기대와 달리 이렇다할 금리인하 신호를 주지 않았다"며 "이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까지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주요 채권금리가 사상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여주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손꼽혔던 삼성에스디에스가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다.
코스피지수에는 상장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으로 다음날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당일 지수에 영향은 없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이후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스디에스의 공모가는 19만원이며, 전날 장외시장 K-OTC에서는 37만7500원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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