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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오롱, 14년 적자 OLED 계열사 정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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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네오뷰, 회사매각 및 사업청산설 돌아
매출 10억~20억원에 손실은 200억원
삼성 LG 선점에 중국 기업도 위협



이 기사는 11월11일(0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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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만년적자' 계열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 네오뷰코오롱에 대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코오롱이 설립 이후 14년 동안 3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수혈해줬지만 경영실적은 점점 악화돼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회사 매각이나 사업청산 등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코오롱은 네오뷰코오롱에 현재까지 총 2900억원 안팎을 출자했다. (주)코오롱은 2003년 네오뷰코오롱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1086억원을 출자한 이후 2007년부터는 매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투입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3월 70억원, 7월 99억원을 출자했다. (주)코오롱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네오뷰코오롱 지분 98.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코오롱이 이렇게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네오뷰코오롱의 경영상황은 부실 그 자체다. 코오롱그룹이 2000년11월 화학섬유 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네오뷰코오롱을 설립했다. 네오뷰코오롱은 “OLED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축적하겠다"는 사업목표를 내걸었지만 설립 이후 한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매년 2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고 있다. 매출은 2011년 66억원이 가장 많았고 다른 연도에는 10억~3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본총계(350억원)가 자본금(895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2009년 무상감자를 실시해 (주)코오롱에 손실을 떠넘기며 1422억원의 결손금을 처리했지만 이후 매년 적자로 872억원의 결손금이 다시 쌓인 결과다.

(주)코오롱은 별도재무제표로는 매년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지만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네오뷰코오롱의 손실이 반영돼 최근 수년간 적자다. (주)코오롱은 연결 기준으로 2012년 120억원, 지난해 849억원, 올해 상반기 15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는 삼성과 LG가 선점해있고 중국기업들이 진입하려는 상황"이라며 “국내 후발기업이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이 네오뷰코오롱을 더이상 끌고가기 어려워 회사를 매각하거나 OLED 사업을 접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네오뷰코오롱과 관련해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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