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라커룸에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공공연히 비난하는 말을 하고 있다는 영국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가 메시에 대해 험담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돌고 있다"며 "절대 사실이 아니고 변호사와 상의해서 법적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모든 동료를 존중한다"며 "메시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호날두가 펄쩍 뛰고 나선 것은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에 실린 기사 때문. 더 텔그래프는 이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에서 메시를 음란한 별명으로 부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길리엄 발라그 기자는 이 기사에서 "호날두는 메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팀 동료 앞에서 용감을 표정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날두는 메시를 '성적인 표현이 들어간 욕설'로 부르고 있다"며 "호날두는 종종 메시와의 관계를 아일랜드와 영국의 관계에 비교한다"고 덧붙였다.
기사를 접한 호날두는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곧바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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