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기업 - 농심
[ 강진규 기자 ]
농심은 지역사회 발전이 회사의 발전을 이끈다는 생각으로 지역별 복지센터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농심 직원들의 월급을 모아 구입한 라면 5000개를 서울노인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권용현 서울노인복지센터 팀장은 “농심이 지원한 라면을 활용해 어르신들께 라면 별식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100여명의 농심 직원이 함께하는 무료급식 활동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농심의 지역노인복지센터 봉사활동은 올해로 10년째다.
농심 사회공헌단은 서울, 경기 안양 안성, 충남 아산, 경북 구미, 부산 등 농심의 사업장이 있는 곳마다 지역별 조직이 구축돼 있다. 농심 본사 직원들은 월급을 모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농심의 이 같은 활동은 농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을 모아 만든 ‘해피펀드’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2007년 5월 조성된 해피펀드는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이 월급에서 자동이체되는 방식으로 모금된다. 올해 누적 적립 금액은 7억원을 넘어섰다.
사업장별로 지역 환경 살리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우수 사례로 꼽는 ‘지역 환경 살리기’ 운동은 서울 보라매공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경기 안양시 안양천, 경기 안성시 모산리길, 충남 아산시 매곡천, 부산시 낙동강 등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농심의 스낵과 라면에 원료를 공급하는 농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농심은 나주를 비롯해 전남 해남, 경북 고령, 강원 대관령 등 전국 감자 농가에서 국산 감자를 대량으로 수매하고 있다. 연간 구매 규모는 2만t에 이른다. 농심은 이렇게 구매한 수미감자를 대표 감자칩인 ‘수미칩’ ‘입친구’ 등에 사용하고 있다.
농심이 국내 농가와 협력하는 것은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좋은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농심철학’에 따른 것이다. 농심철학은 창업 후 50년 가까이 농심을 이끌고 있는 기본정신이다. 농심은 이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사회 공헌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이미 지역사회와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농심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소득을 높이는 일이다. 농심 제품에 사용하는 국산 원재료 비중을 높여 농가의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올 4월 국산 감자와 한우 사골 구매를 늘리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농림축산식품부,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감자연구회 등과 체결했다.
농심은 감자 등 국산 농축산물을 향후 5년간 14만1000t 구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구매한 2만400t의 6.8배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국산 생감자 수매량은 지난해 1만6200t에서 2020년 2만6000t 규모로 60.4% 늘린다. 한우 사골은 5년간 약 3800t 구매할 예정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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