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양국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이 되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APEC 갈라만찬에서 아베 총리와 옆자리에 앉은 기회에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밝혔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날 두 정상 간의 대화는 갈라만찬 자리에서의 두 정상이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이뤄졌다.
최근 한일관계의 개선 조짐이 없어 당초 두 정상간 대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런 예상을 깨고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정상들의 의례적인 인사수준을 넘어 비교적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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