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주 기자 ]
엘 카메라(el Camera)는 말 그대로 카메라 전문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이 사진 촬영을 즐기는 남성 고객을 위해 ‘카메라 관련 라이프스타일 매장’이란 콘셉트로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4층 남성관에 만들었다. 국내 백화점 중에선 처음이다.
캐논, 니콘, 라이카, 시그마, 펜탁스 등 10여개 고급 카메라 브랜드 제품은 물론 렌즈 가방 삼각대 등 다양한 촬영 관련 액세서리 및 장비 등을 두루 갖췄다.
라이카의 ‘라이카 C 라이트골드’(98만원)는 독일의 명차 아우디의 디자인팀이 참여한 제품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콤팩트 카메라다. 사진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전송할 수 있다.
‘카메라 가방의 원조’로 불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도 들어와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888년 지리학을 보급하려고 설립된 단체다.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자연 환경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 만든 카메라 가방은 자연, 탐험을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대표 제품은 ‘미디움 백팩’(19만6700만원)이다.
빌링햄은 1973년 만들어진 영국의 명품 카메라 가방 브랜드다.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라 실용성, 안정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벤터’(78만9700원)는 고품질 가죽으로 만든 고강도 카메라 가방이다. 내부에 노트북 수납 공간을 넣어 일반 가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권순욱 롯데백화점 남성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자동차, 시계와 함께 남성들의 3대 고급 취미로 불리는 사진촬영 관련 매장을 열어 고객들이 관련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토록 한 것”이라며 “프라모델, 피규어 등 남성들이 좋아하는 소품을 활용해 매장을 연출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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