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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시장도 유가하락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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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련 기업 발행 많아
8월 이후 84억弗 빠져나가



[ 김은정 기자 ] 급락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정크본드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의 대부분이 국제유가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에너지 관련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에너지 관련 기업의 회사채를 팔면서 정크본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59달러(2.02%) 떨어진 77.19달러로 마감했다. 2011년 10월 이후 3년1개월 만에 최저다. 장중 한때는 75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애스팩츠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와 할콘리소시즈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의 회사채를 팔고 있다. 이들 기업의 신용도가 실적악화 등으로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회사채는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은 정크본드다. 정크본드 시장에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를 웃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이 가팔라진 지난 8월 이후 84억달러(약 9조930억원)의 자금이 정크본드 시장에서 이탈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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