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태 기자 ] 한·미 양국이 10일부터 열리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한·미는 정상회담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무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다만 회담 (개최) 여부와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양국 정상의 일정을 고려할 때 10~1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보다는 12~13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나 15~1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이 만나면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중 3국 간 연쇄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APEC 회의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12일 시 주석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정책 현안은 물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연기 결정 이후 한반도 방위·안보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현안으로 막바지에 이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예상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