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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시대] '중국의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생활용품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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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자 '실크로드' 후강퉁

상하이자화



[ 이유정 기자 ] 상하이자화(上海家化)는 중국의 대표 생활용품·화장품업체다. 중국 화장품 상장사 1호이자 로컬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로컬 업체 중 상대적으로 높은 연구개발(R&D) 및 브랜드 관리 능력이 있으며 해외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업체로 평가받는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는 1994년에 고가 한방 스킨케어용으로 출시된 ‘바이차오지(佰草集·Herborist)’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9%다. 매출비중이 34.4%에 달하는 ‘류선(六神·Liushen)’은 중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대중 생활용품 브랜드로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영유아용품 브랜드도 출시해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여력이 크다는 게 투자 포인트다. 중국 중산층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산 브랜드에 대한 관심 증가, 수요 세분화에 따른 개별품목 위주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2006년 이후 진행해 온 브랜드 다각화 작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생활용품 대표 브랜드, 저가부터 고가까지 아우르는 화장품 브랜드, 로컬 업체 중 유일한 남성전용 화장품, 새롭게 육성 중인 영유아용품 브랜드까지 모두 겨냥시장이 뚜렷하다. 특히 영유아 제품은 산아제한 완화 정책으로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어 상하이자화에서도 주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상하이자화 매출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3.4%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의 높은 이익률 덕분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24.9%, 순이익은 36.1% 성장했다.

주가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27.4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정부의 지분 매각 이후 실적 고성장으로 주가는 급상승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자화는 외국계 브랜드 강세 속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 중 최초로 성공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보한 회사”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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