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LG디스플레이와 아바텍 등 애플 수혜株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들 부품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오전 9시0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0원(3.51%) 오른 3만2400원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아바텍이 300원(2.22%) 상승한 1만3800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애플이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엔 사상 최대 성적이 기대된다며 LG디스플레이와 아바텍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3분기 애플 매출은 421억 달러, 순이익은 8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2.9% 증가했다"며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시장 예상(매출 399억 달러)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에 따르면 3분기 아이폰 판매는 3927만대로 당초 전망치였던 3800만대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아이폰6 1차 출시국인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덕분이다.
어 연구원은 "4분기는 아이폰6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국가에서 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판매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신규 아이패드 출시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동기보다 10.2~15.5% 늘어난 635억~665억 달러로 제시했다.
어 연구원은 "3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로 LCD패널과 슬리밍을 담당하는 LG디스플레이와 아바텍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며 "4분기 애플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로 LG디스플레이와 아바텍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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