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만주 매입 이어 2거래일 연속 매수
지배력 확대와 함께 한국콜마 소외설 방어
한국콜마 주가 11.27% 올라
이 기사는 10월20일(18: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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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한국콜마 주식을 3일 만에 추가로 매입했다. 한국콜마에 대한 경영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 하락하던 한국콜마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20일 장내에서 보통주 1만주를 매입해 총 7만9200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매입가격은 주당 5만3765원으로 이번 지분 매입에 총 5억3765억원이 들었다. 이로써 윤 회장의 지분율은 0.39%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앞서 윤 회장은 지난 17일 한국콜마 보통주 2만주를 주당 4만8813원에 장내매수했다. 매입 규모는 9억7626억원이다.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동안 총 3만주를 15억1391만원을 들여 공격적으로 지분매입에 나선 것이다.
윤 회장의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해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한국콜마의 지분 20.16%를 보유하고 있지만 윤 회장 개인이 사업회사인 한국콜마에 대한 지배력을 끌어올릴 필요성을 느끼고 매입에 나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최근 시장에서 돌고 있는 한국콜마 소외설을 잠재우기 위한 방어행위로도 해석된다. 한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선 한국콜마의 알짜 자회사인 베이징 콜마를 한국콜마홀딩스로 편입시키려 한다는 등 한국콜마 소외설이 돌았다”며 “윤 회장이 연이은 지분매입으로 이같은 소외설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한국콜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한국콜마 주가는 윤 회장의 지난 17일 주식 매입 소식이 알려진 뒤 첫 거래일인 20일 11.27% 오른 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마감 후 윤 회장이 추가 주식 매입을 공시해 21일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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