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면서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반등'에 기대고 있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반짝 매수' 덕분에 전날 1930선까지 반등한 지수는 다시 하루 만에 반등 폭을 모두 반납, 1910선 위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株)로 단기 반등을 노려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은 반대로 '오르는 주식을 더 사야 한다'고 판단,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다.
21일 KDB대우증권 이왕섭 IT부품 담당 연구원은 토비스의 추가 상승을 점쳤다. 다만 그는 토비스의 분석보고서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토비스가 상장 이래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서다.
토비스는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오히려 주가 랠리를 펼친 종목. 10월 8일에는 장중 1만8100원까지 뛰어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중 저가(5250원, 1월말) 대비 4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약세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토비스. 이 주식을 매수해 약세장에 대비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2년 연속 세계 최대 슬롯머신(카지노 게임기) 전시회(G2E)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곳이 토비스"라며 "지난해 G2E 이후 올해 신규 커브드 모니터 수주가 급증했듯이 내년엔 오목한 제품뿐만 아니라 볼록한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주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까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와 68% 증가한
1521억원과 11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류제조업체인 F&F의 경우 이날 연중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아직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 박현진 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이날 F&F 탐방보고서를 내고 "올해 매출액은 29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3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2016년까지 영업이익률은 6%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단기 주가 급등은 부담스럽지만 내년 이익개선 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MLB키즈의 수익 개선세가 가파른데다 아웃도어 브랜드(디스커버리)도 내년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이다.
엠케이트렌드도 이날 연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지금까지 65%를 웃돌고 있다. 엠케이트렌드는 올해 5월 중국 상하이에 브랜드 NBA 1호점을 런칭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NBA의 인기는 엄청나다"며 "국내 대비 제품가격은 약 30% 높은 반면 백화점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매장 확대에 따른 실적 기여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기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2만1700원으로 기존보다 19.9% 상향 조정, 아직도 30% 가량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는 중국 관련주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6배 대비 30% 할인한 18배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복 브랜드 제조사 대현 역시 중국 관광객 증사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8월 중순 이후로 주가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곳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 모조에스핀의 백화점 매출 성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브랜드 이익 기여도 증가 그리고 중국인 인바운드 성장의 가장 근접한 수혜주라서 꾸준한 매매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대현의 주가는 지난 6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두달 동안 주가상승률이 70%를 뛰어넘고 있다.
이밖에 한스바이오메드와 AK홀딩스 등도 약세장을 뚫고 연일 급상승중인 곳들이지만, '매수' 추천을 받았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이날 장중 한때 2만400원까지 뛰어올라 열흘 만에 연중 최고가에 다시 도달했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한스바이오메드에 대해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매출액이 국내매출액보다 커질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 제주항공과 애경산업, 애경화학 등 원가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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