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나노엔텍은 인큐베이터 내에 탑재한 채로 6~384개의 세포샘플을 동시에 분석하고 배양과정을 외부 모니터로 관찰할 수 있는 '줄리 Stage'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세포 모니터링 분석기였던 '줄리 Br/Fl'과 다른 고사양 제품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실험장비 개발의 역량이 총동원됐다는 설명이다. 나노엔텍이 중저가 위주의 제품 구성을 탈피해 고가 제품 시장에 진입하는 첫 제품이기도 하다.
기존 1억~2억원대 이상의 초고가 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웠던 많은 연구기관들이 3분의 1의 가격으로 동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호주와 미국의 관련 기관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줄리 Stage'는 인큐베이터 내부에서 384개의 세포샘플을 동시 분석·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세포이동 과정을 기록해 분석해 준다. 또 각각의 세포샘플 촬영 사진을 연결해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영상 스티칭' 기능을 별도의 소프트웨어 구입 없이 자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그동안 나노엔텍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실험장비 개발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많은 실험 현장의 연구원들에게 편의성과 비용적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며 "줄리 Stage는 그러한 회사의 장비제조 역량이 총집결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줄리 Stage는 국산 실험장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임은 물론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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