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KDB대우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기적 실적개선을 전망해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75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정보소재 부문은 엔화 약세로 편광판 판가가 올 들어 하락한 가운데 기타 정보소재 매출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성수기임에도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고 말했다.
배터리 부문은 모바일은 견조했으나, 중대형 매출이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화학 부문도 성수기지만 중국 수요가 약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주식 시장 조정과 3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급락했으나,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동종업체 대비 주가수준 할증이 존재하고, 실적 추정치 측면에서도 하향조정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화학 정기보수 및 정보소재 등의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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