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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지난 주말 반등…주간으로는 4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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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미국 증시가 경기부양 기대와 경제지표 호조,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지난 1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4주째 하락이다.

17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3.17포인트(1.63%) 상승한 1만6380.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00포인트(1.29%) 오른 1886.76, 나스닥 종합지수는 41.05포인트(0.97%) 뛴 4258.44에 장을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들의 경기부양책 지지 발언이 이어졌고,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 등도 호조를 보였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양적완화 중단을 늦추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고,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대부분의 가계가 금융위기 당시 잃어버린 재산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부양 지지성 발언을 했다.

미 상무부는 9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가 예상을 웃돌아 전월 대비 6.3% 증가한 101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시간대의 소비자신뢰지수도 86.4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3% 올랐다. 모건스탠리와 허니웰인터내셔널도 호실적에 각각 2.1%와 4.2%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각각 1%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했다. 4주째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유럽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앞으로 세계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미국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1일에는 중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9월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나온다.

23일에는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독일과 유럽연합(EU)의 10월 마르키트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 미국의 10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가 잇따라 공개된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발표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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