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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女' 이지연·다희 "이병헌이 먼저 접근하더니…" 충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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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지연 다희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멤버 다희가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다.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523호 법정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24)에 대한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지연 측은 "동영상을 근거로 돈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미 전부터 포옹보다 진한 스킨십이 있었고 이병헌이 집을 사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병헌이 먼저 이지연에게 접근했다. 깊은 관계를 원했고, 스킨십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헤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희 측 변호인도 "처음에는 영상을 디스패치에 보내려고 했다"며 "피의자 다희는 동영상 유출 자체가 범죄라는 자각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성관계 요구는 이지연과 다희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이병헌의 추가적인 명예훼손 피해가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8월29일 이병헌의 음담패설 영상을 몰래 찍고 이를 빌미로 현금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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