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유럽발(發) 글로벌 경기 우려와 간밤 미국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10선을 내주고 190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고, 선물시장에선 '팔자'를 외치고 있어 지수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날보다 1.01% 내린 1906.5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1910선을 내준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8개월여 만에 일이다. 1900선마저 붕괴될 경우 2월 6일 이후 연중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은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4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서 방향성 없는 매매로 장내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장초반엔 40억원 가량 순매수했었다.
기관은 1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고, 장초반 100억원 가량 순매도했던 개인은 매물을 모두 소화하고 16억원 정도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다행히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순매도는 4억원을 기록중이지만, 비차익순매수가 314억원을 웃돌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6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고, 개인도 780억원 순매도에 동참하고 있다. 이 탓에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결정에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코스피는 유럽 경제 우려와 더불어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가 공개되면서 반등 기대마저 약해진 분위기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마저 부진하면서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고, 장중 한 때 1만6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1%와 3%대 주가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네이버 등은 강세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텔레콤은 1~3%대 하락중이다.
특히 현대차 주가는 3년 2개월 만에 장 중 17만원 선이 붕괴됐다. 지난 달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따른 후폭풍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데 이어 환율 이슈로 인해 실적 악화 우려까지 번지고 있다.
경기민감주(株)인 차화정(자동차, 화학, 조선)은 줄줄이 신저가로 추락했다. 현대중공업이 2.21%, 현대미포조선이 2.56%, 대우조선해양이 2.43%, 한진중공업이 1.43% 떨어지고 있다.
화학주도 약세다. 한화케미칼이 3.36%, OCI가 3.35%, SKC가 2.29% 떨어지며 모두 장중 신저가로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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