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코바니 함락우려 여전"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코바니(아인알아랍) 진격을 막기 위해 연일 이 일대에 대한 공습을 퍼붓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21차례 공습을 가했다.
코바니는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로 IS가 코바니를 점령하면 터키로 직접 진입하는 길목을 차지하게 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S가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강화하는 것" 이라며 "최근 공습을 통해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IS의 코바니 마을 진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 마을을 구할 수 없다. 공습 그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함락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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