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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또 연중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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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상함에 따라 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83% 급락한 6211.64로 거래를 마쳐 지난주에 기록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63% 폭락한 3939.7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2.87% 급락한 8572.15로 마감해 연중최저치를 다시 낮췄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61% 폭락한 2892.5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세계경제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지면서 곧 약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 미국의 실물경제 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급락세를 탔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3% 줄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감소보다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내렸다고 밝혀 실물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다.

특히 그리스 증시는 연립정부가 조기총선 가능성에 따라 구제금융을 조기에 졸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6.3% 폭락해 2012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금리도 0.8%포인트 급등한 7.6%까지 치솟아 경제위기 당시의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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