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태 기자 ] 태양광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OCI가 재무 개선을 위해 수(水)처리 분야 알짜 자회사 지분을 처분했다.
OCI는 15일 폐수처리용 화학약품제조 합작사인 OCI-SNF의 보유지분 50% 전량을 957억원에 프랑스 SNF에 넘겼다고 공시했다. OCI가 글로벌 고분자응집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NF와 합작해 1998년 설립한 OCI-SNF는 국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602억원의 매출과 1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초부터 한솔케미칼 측과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우선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힌 SNF에 최종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OCI는 전 세계적인 태양광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지난해 106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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